요 주말사이 스텔라루멘(XLM)의 급등 소식이 여기저기서 들려옵니다.
투자자로서 이런 변화는 흥미롭긴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저는 그다지 응원하는 마음은 없어요.
너무 빨리, 너무 많이 오르면 항상 의심부터 하게 되거든요.
과연 이게 진짜로 지속 가능한 상승인지, 아니면 잠시 반짝였다가 사라질 유행 같은 건지 말이죠.
가장 먼저 언급할 이유는 리플(XRP)과의 관계입니다. 스텔라와 리플은 참 얽히고설킨 관계죠.
리플의 창립 멤버였던 제드 맥케일럽이 스텔라를 설립한 후 둘은 기술적 유사성을 공유하면서도 늘 비교 대상으로 거론돼요.
최근 리플이 증권 분쟁에서 유리한 판결을 얻으면서 가격이 급등했는데, 그 여파가 스텔라에도 영향을 준 걸로 보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의문이 생깁니다.
리플과의 연관성만으로 이렇게 급등하는 게 과연 건강한 흐름일까요?
다음은 프랭클린 템플턴과의 협업인데요.
글로벌 자산운용사가 스텔라 네트워크를 선택하면서, 블록체인 기술의 가능성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는 점은 분명 긍정적이에요.
하지만 투자자로서 궁금한 건, 이 협업이 얼마나 지속 가능하고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지입니다.
단순히 이름값을 내세우는 홍보 효과라면, 오히려 기대감이 꺼졌을 때 실망이 더 클 수 있으니까요.
또 하나 흥미로운 이유로는 거래량과 미결제약정의 증가를 들 수 있습니다.
거래량이 202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었다는 의미겠지만, 과연 이런 관심이 장기적인 신뢰로 이어질지는 의문입니다.
미결제약정(Open Interest)이 높아졌다는 소식도 투자 심리가 과열됐음을 보여주는 신호일 수도 있어요.
솔직히 이런 수치만 보고 섣불리 뛰어드는 건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마스터카드와의 협업 소식인데, 이건 다들 좋아할 만한 뉴스이긴 하죠.
마스터카드의 'Crypto Credential' 솔루션에 스텔라가 참여한다는 건, 블록체인이 더 많은 실생활 영역으로 확장된다는 걸 의미하니까요.
하지만 저는 이렇게 생각해요. "이게 과연 스텔라가 아니었어도 가능했을까?" 블록체인 기술의 발전 덕분에 스텔라가 발탁된 것이지, 스텔라 자체가 특별해서는 아닐 수도 있다는 겁니다.
가끔은 이런 시장의 분위기를 보면서 한 발짝 물러나게 됩니다. "이거 다 끝나고 나면, 스텔라는 어떤 자리에 있을까?"라는 질문이 떠오르거든요.
저는 무작정 응원하거나 반대로 회의적으로만 바라보지 않습니다.
다만, 진짜 가치를 만드는 건 숫자와 뉴스가 아니라, 그것이 사람들에게 얼마나 실질적인 변화를 줄 수 있는가라는 점을 잊지 않으려 해요.
스텔라가 앞으로도 급등을 이어갈지, 아니면 잠시 반짝하고 말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지금의 흐름을 잠잠히 지켜보며 신중한 선택을 하고 싶습니다.
급등의 이유보다, 그 이유가 만들어낼 결과를 더 지켜봐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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