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만 되면 국물 떡볶이가 유난히 생각납니다.
따뜻한 국물 한 숟가락 떠먹으면 몸이 사르르 녹는 것 같은 기분이 들죠.
그런데 떡볶이를 먹을 때마다 늘 고민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밀떡? 쌀떡? 어떤 게 더 맛있을까?” 하는 문제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떡에 국물이 잘 배어드는 것을 좋아하는 편인데요.
이왕 먹을 거라면 더 맛있게 먹고 싶어서 밀떡과 쌀떡의 차이를 한 번 정리해 보았습니다.
1. 밀떡, 국물이 잘 스며드는 부드러움
밀떡은 쫀득함보다는 부드럽고 촉촉한 식감이 특징입니다.
떡 자체가 얇고 밀가루로 만들어져서 끓이는 동안 국물이 떡 속으로 쭉 스며드는 편이에요.
한입 먹으면 국물의 짭조름하고 매콤한 맛이 입안에서 터지는 듯한 느낌이 납니다.
특히 즉석떡볶이처럼 오래 끓여 먹는 스타일에는 밀떡이 더 잘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시간이 지나도 국물 맛을 잘 흡수하고, 떡도 부드러운 상태를 유지하거든요.
2. 쌀떡, 쫀득한 씹는 맛의 매력
반면 쌀떡은 떡의 본연의 맛과 식감을 즐기기에 좋은 선택입니다.
쫄깃쫄깃한 식감이 강해서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에요.
다만, 국물이 떡 속까지 깊게 스며드는 편은 아닙니다.
대신 국물을 떠먹고 쌀떡을 따로 씹어 먹는 재미가 있죠.
쌀떡은 특히 분식집 떡볶이나 약간 꾸덕한 국물 스타일의 떡볶이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3. 결국 제 선택은?
사실 떡볶이의 매력은 각자의 취향에 맞게 선택해서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아닐까요?
저는 평소에 밀떡을 조금 더 선호하는 편입니다.
특히 겨울에는 국물이 자작하게 배어든 떡볶이가 너무 맛있게 느껴지거든요.
쌀떡도 물론 맛있지만, 푹 익으면 국물이 너무 끈적해질때가 있어요😅
전 푹익은 어묵과 떡을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만약 국물 떡볶이의 매력을 제대로 느끼고 싶으시다면 저는 밀떡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물론 쫀득한 씹는 맛이 땡기는 날에는 쌀떡도 훌륭한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밀떡이든 쌀떡이든, 떡볶이는 사랑입니다
겨울에 집에서 떡볶이를 만들어 드실 때 “이번엔 밀떡으로 해볼까? 아니면 쌀떡으로 해볼까?” 고민하시는 것 자체가 작은 행복이 아닐까 싶습니다.
어떤 떡으로 만들어도 떡볶이는 겨울을 따뜻하게 만들어 주는 최고의 음식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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